청년 실업이 심각하다. 그럴수록 유망직업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12일 오전 네티즌들이 인터넷에서 찾는 인기 검색어 순위가 이런 취업난을 실감할 수 있게 한다.

이날 오전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엔 취업·채용 전문 사이트가 발표한 ‘2012년 유망 직업’ 관련 검색어가 대거 상위에 올라와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네이버에선 유망 직업 10위 안에 속한 ‘실버시터’, ‘헤드헌터’, ‘노무사’가 각각 실시간 검색어 목록에 포함됐다.

노령화 시대를 감안하여 노인의 건강을 관리하는 실버시터가 유망 직업군에 포함 되었고, 노무사는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노무 관리 문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그러나 '의사'가 18위에 올라있는 것만 봐도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기업들의 채용 시즌을 맞아 '잡코리아'도 네티즌의 관심으로 떠 올랐다.

또 삼성그룹의 공채가 본격화 되면서 삼성그룹의 취업 포털 사이트인 ‘디어삼성’도 인기 검색어에 포함됐다.

이날 오전 연예계에 대한 관심도 빼놓을 수 없다.

탤런트 한혜진과 가수 나얼, 탤런트 한상진과 아내 박정은, 배우 전도연과 남편 강시규 등 연예인 커플들의 이름이 인기 검색어로 유난히 많이 올라와 있었다.

'소서노'로 인기를 듬뿍 얻은 한혜진은 지난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MBC 대하사극 ‘주몽’ 종방 2차 축하연에서 남자친구인 가수 나얼과 결혼하겠다고 공개한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나얼이 리메이크한 박선주의 귀로를 한혜진이 종방연에서 열창하자, 사회자가 “나얼씨와 결혼할 생각이냐”고 물었고 한혜진이 “그러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나얼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의 '스위딩'이란 이름도 덩달아 검색어 목록에 올랐다.

이날 인터넷에서는 한상진이란 이름도 눈에 들어온다. 11일 마지막회가 방송된 MBC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외과과장 장준혁의 오른팔로 출연한 한상진은 아내가 삼성생명 비추미 농구단에서 활약하는 박정은 선수다. 이 사실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한상진의 아내 박정은은 농구 국가대표 센터로 활약한 박신자의 조카로 동주여상을 졸업하고 지난 1995년 삼성생명에 입단했다고 한다. 지난 1996년부터 2004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또 가수 겸 DJ '양희은'이 지난주 MBC '이재용 임예진의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린 남편의 눈물겨운 투병생활을 전하며 '류마티스'도 네티즌의 관심으로 떠 올랐다.

지난 11일 '3월의 신부'가 된 전도연과 신랑 강시규씨도 네티즌들이 즐겨 찾고 있다.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돼 강씨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강씨의 외모를 궁금하게 여긴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뒤진 끝에 강씨의 얼굴을 찾아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강씨가 연예인 자동차 경주팀 ‘알 스타즈’ 회원으로 참여했다는 점에 착안, 알 스타즈 멤버인 탤런트 이세창씨와 부인 김지연의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찾았다.

또한 국민은행이 최근 은행수수료를 대폭 인하한 것과 맞물려 12일 오후 KB국민은행과 일본 미쓰이 스미토모은행이 업무 제휴 조인식을 가진데 따른 관심으로 검색이 활발하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