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20개국 3천 여 팬들과 글로벌 팬미팅

"외국 언론의 악의적인 보도 웃어넘기겠다."

월드스타 비(25ㆍ본명 정지훈)가 4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역도경기장에서 팬클럽 '더 클라우드(The Cloud)'와 팬 미팅 '레인스 프렌드 '07 미팅 오브 레인스 팬스(Rain's Friend '07 Meeting of Rain's Fans)'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팬 미팅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스페인, 스위스,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20개국에서 온 3천여 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팬 미팅에 앞서 비는 오후 3시10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월 싱가포르 공연에 대해 2일 현지의 한 언론이 악의적인 보도를 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신문은 비 일행이 특별 대우를 요구했고 기자회견 당시 비가 미소조차 짓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비는 "인터넷 뉴스를 통해 봤는데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양 허위 보도하는 외국 언론이 많다"며 "그 사람에 대한 객관적인 실력을 떠나 한국 문화라는 것만으로도 아직 평가절하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일이 답하면 머리가 아프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 게 최선책이다.

많은 한국 연예인들이 그런 악의적인 보도로 인해 안 좋은 소문이 나고 있는데 웃어 넘기는 게 가장 좋다.

내가 좀 더 실력을 쌓겠다"고 부연했다.

비는 이날 글로벌 팬 미팅을 개최한 데 대해 "여러 나라의 비공식 팬클럽까지 조직화해 좋은 네트워크를 형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오늘 팬 미팅에선 자연스럽고 장난기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어를 못하는 해외 팬들을 위해 스크린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자막 처리를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팬 미팅은 방송인 김제동이 사회를 맡아 팬들의 장기 자랑, 그림자 토크 등이 이어졌으며 비는 '아임 커밍(I'm Coming)' '악수' '하루도' 등을 노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