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본명 박재상ㆍ30)가 3월 미국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싸이는 3월9~10일 L.A 윌턴 시어터(Wiltern Theare), 17일 뉴욕 노키아 시어터(Nokia Theare)에서 '위 아 더 원(We Are The One)' 공연을 펼친다.

이 무대는 현지에서도 유명 아티스트들이 주로 서는 공연장으로 꼽히고 있다.

싸이의 미국 공연은 인터넷 예매사이트 투표를 통해 '2006년 관객이 뽑은 최고의 콘서트' 1위를 차지했던 '올나잇 스탠드'의 미국 버전이 될 예정이다.

소속사인 야마존뮤직은 "'올나잇 스탠드'는 대형 경기장에서 펼친 대규모 공연이었으나 윌턴 시어터와 노키아 시어터는 극장식 공연장이어서 전체적인 공연의 흐름은 유지하되 시스템 등을 극장에 맞춰 변형해야 한다"면서 "공연 타이틀 또한 싸이의 노래 제목인 '위 아 더 원'으로 정했고, 한국인의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특별 무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싸이는 1월 말 사전답사차 연출 및 스태프와 현지 공연장을 방문했다.

그는 무대 시스템에 대한 점검은 물론, 관객 동선과 안전에 대한 부분까지 점검했고 경기장 공연을 극장식 공연으로 변형하기 위한 연출 회의를 진행했다.

야마존뮤직은 "시스템 비용, 출연진과 스태프의 이동 및 숙박 비용 때문에 단출한 무대와 가수의 퍼포먼스로 진행하는 기존 해외 공연과 달리 싸이는 한국 공연 이상으로 수준 높은 쇼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자신의 개런티도 공연 제작비에 투자하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