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이 KBS 2TV 월화드라마 ‘꽃피는 봄이오면’(극본 권민수/연출 진형욱)에서 색다른 연기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박건형의 털털하고 능청스러운 이정도 역할, 그리고 이하나의 매력적인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문채리 역할과 함께 박시연은 평소의 얌전한 이미지를 벗어 던진 터프한 여 형사 오영주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다.

SBS‘연개소문’, ‘마이걸’ 등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CF에서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왔던 박시연은‘꽃피는 봄이오면’에서는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해 왈가닥 열혈형사의 터프 한 모습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1부에서 이정도를 지하철 치한으로 오해하고 다짜고짜 팔을 꺾어버렸다. 2부 소매치기를 검거하는 장면에서는 현란한 무술실력을 선보이기도 해 전천후 만능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3부 이후로 나오는 장면들 중 잠복근무 장면과 수사를 위한 박시연의 변장들은 기대되는 볼거리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여형사 박시연의 패션이다. 잠입 수사를 위한 다방 종업원 복장 등 파격적인 의상들은 기존에 있는 형사라는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깔끔하면서도 섹시한 새로운 형사의 이미지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정아 happy@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