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이 자유를 이야기한다 ‥ 류석우씨 오늘부터 시화전
'시는 그림속에 눕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서정과 낭만이 넘치는 류씨의 시와 국내 인기화가 서세옥씨를 비롯 김창열 이종상씨 등 90명의 격조 높은 그림이 어우러진 작품 90여점을 만날 수 있다.
황주리씨의 그림 '이제사 사랑니를 뽑는다'는 가숨 한편에 숨겨둔 아련한 추억과 낭만을 원색의 미감으로 살려냈고,류씨는 여기에다 '추억을 함께 뽑는다'라는 감성적인 언어로 응수했다.
또 백사장의 의자를 통해 세상의 '덧없음'을 극사실적으로 담아낸 지석철씨의 작품 '어떤 다리를 건너도'에 대해서는 동양적 윤회사상이 담긴 시적 언어로 풀어냈다.
류씨는 이번 전시의 기획의도에 대해 "예술의 목적은 결국 아름다움의 창조인 만큼 그림과 시의 만남을 통해 거대한 대자연의 힘과 평화,자유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02)736-102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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