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가요계를 결산하는 첫 시상식인 '2006 Mnet KM 뮤직 페스티벌'(이하 MKMF)이 25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공연장에는 깜짝ㆍ파격ㆍ감동 삼색 무대가 어우러졌다.

다음은 시상식 이모저모.

=보아 日 그룹 윈즈 시상자로 깜짝 등장=

○…이날 출연 예정이 없었던 보아가 일본 그룹 윈즈에게 아시아 베스트 팝 아티스트상을 시상하기 위해 깜짝 등장했다.

보아는 "오랜만이다.

오늘 MKMF에 나온 것은 일본에서 온 제 친구들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들은 탄탄한 음악성, 귀여운 외모로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고있다"고 소개했다.

또 "무대 뒤에서 많이 긴장하고 있으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준익 감독 "불법 복제 하지 맙시다"=

○…올해의 영화상을 수상한 '라디오 스타' 이준익 감독의 수상 소감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스타 가수가 되려면 그 옆에는 '라디오 스타'의 매니저 박민수처럼 또 다른 누군가가 있다"며 "또 관객이 없으면 스타도 없다.

오늘 스타들이 관객을 위해 박수를 쳐보자"고 말했다.

이에 가수들은 기립해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또 그는 "한국 음악 시장을 위해 불법 복제는 하지 말자"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동방신기 영웅재중 "친어머니께 감사"=

○…최근 친자확인 소송에 휘말린 영웅재중은 4관왕을 차지한 후 수상 소감에서 "3년간 답답하게 참았다"며 "부모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이제야 많은 분들께 얘기할 수 있는 친어머니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관객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엄정화 남성 댄서들과 파격 무대=

○…엄정화의 무대는 파격과 깜짝 연출로 눈을 떼기 힘들었다.

엄정화가 무대에 오르기 전, 퍼포먼스팀 '아도니스'가 뮤지컬 '헤드 윅'의 의상을 입고 등장해 섹시 댄스를 선보였다.

엄정화는 은색 비늘 스커트를 입고 단단한 복근을 자랑하는 남성 댄서들 사이에서 요염한 춤 사위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노래 중간 비늘 의상을 벗고 흰색 팬츠 차림으로 9집 타이틀곡 '컴 투 미(Come 2 Me)'를 비롯 과거 히트곡인 '배반의 장미' '초대' '몰라' '페스티벌' 등을 열창했다.

=슈퍼주니어 동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 사랑해요"=

○…신인 그룹부문 최우수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슈퍼주니어는 수상 직후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이중 8월 부친상을 당한 동해는 수상 소감에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 이 모습을 보셨으면 좋았을텐데.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백지영 반지 키스, 누구를 향한 세러모니?=

○…'사랑 안해'로 여자 솔로부문 최우수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백지영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고진감래라는 말이 떠오른다"며 "열심히 한 만큼 좋은 평가를 내려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손에 낀 반지에 대고 키스를 해 누구를 향한 세러모니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시상자 데니스 강 "독도는 우리땅!"=

○…격투기 선수인 데니스 강이 방송인 안혜경과 함께 록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 등장했다.

그는 "요즘 한국말을 배우고 있다"며 한국말로 "안녕, 사랑해요, 한국 사랑합니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비ㆍ버즈ㆍ싸이 불참해 대리수상=

○…이날 시상식에선 대리 수상이 많았다.

옙 네티즌 인기상ㆍ해외시청자상 등 2관왕을 차지한 신화는 이민우가 대표로 참석했으며, 남자 솔로부문 최우수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비를 대신해 MC몽이 상패를 받고 수상 소감을 얘기했다.

또 뮤직비디오 최우수작품상의 싸이, 록부문 최우수상의 버즈 역시 불참해 소속사 매니저가 대리 수상했다.

=팝그룹 푸시캣 돌즈 영상메시지로 수상 소감=

○…외국음악부문 최우수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여성 팝그룹 푸시캣 돌즈는 영상 메시지로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한국 분들께 감사드리고 조만간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를 외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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