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남경민씨(38)의 개인전이 서울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남씨는 한 공간에 두개의 풍경을 초현실적인 기법으로 표현해 온 작가다.

'두개의 풍경'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2004년 인기를 끌었던 '나비 풍경'시리즈를 비롯해 '화가의 작업실'시리즈와 마그리트 호크니,몬드리안 등을 연상시키는 '실내 풍경' 시리즈 등 20점을 만날 수 있다.

모네,모딜리아니,모로 등 유명 화가들의 작업실을 꿈의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그의 작품 '실내풍경'은 현실세계가 아니라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 풍경을 감성적으로 색칠한 것.남씨는 "어느 봄날 아파트에 들어 온 나비떼를 보고 나비를 화폭에 담아내기 시작했다"며 "나비는 내 작업의 영원한 화두이자 영혼의 전도사"라고 말했다.

작품 값은 100호(160×132cm) 800만원.12월5일까지.(02)730-7818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