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주영훈(37), 탤런트 이윤미(25) 커플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주영훈, 이윤미는 28일 오후 1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장경동 대전 중문 침례교회 목사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사회는 주영훈과 절친한 사이인 개그맨 박수홍이 맡았고 재즈 보컬리스트 윤희정이 축가를 불렀다.

이밖에 한채영, 김용만, 윤정수, 노홍철, 유재석, 신정환, 엄지원, 소유진, 홍록기, 이윤석, 김한석, 이루, 공익근무원으로 복무 중인 김종국, 투병 중인 이의정 등 수많은 동료 연예인이 식장을 찾아 신랑, 신부의 앞날을 축복했으며 탤런트 박은혜(28)는 신부의 부케를 받았다.

주영훈은 작곡가답게 이날 신부 행진곡 등 예식에 사용된 음악을 직접 작곡한 곡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쌀 소비 촉진과 불우이웃 돕기를 위해 '축하 화환 대신 쌀을 받겠다'고 결혼식 청첩장에 밝혔던 신랑, 신부는 이날 받은 쌀을 서울 중구청을 통해 보육원에 보낼 계획이다.

결혼식에 앞서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영훈은 "독신주의였는데 이윤미를 만난 뒤 사람들이 왜 결혼하는지 알게 됐다"며 "이윤미의 입가에 웃음이 멈추지 않게 하겠다"고 유부남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이윤미도 "주영훈 씨는 남자다우면서도 자상한 사람"이라며 "항상 존경하며 평생 함께 살겠다"고 답했다.

신접살림은 한남동의 빌라에 차리며 신혼여행은 이윤미가 촬영 중인 드라마가 끝나는 12월 호주 서부로 떠난다.

(서울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lalal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