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폭행혐의 구속됐다 보석으로 석방

'흑진주'로 불리는 세계적인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35)이 영국에서 폭행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미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미 연예 전문지들의 보도에 따르면, 런던 경찰은 한 여성이 폭행 혐의로 나오미를 신고하자 전날 오후 런던 중심부 웨스트민스터의 저택으로 경찰을 보내 즉각 구속했다.

그러나 나오미는 이날 아침 일찍 보석으로 풀려났다.

과거 가정부 등을 자주 폭행해 경찰서 주변을 들락날락했던 캠벨은 이번에는 자신의 약물 관리사를 폭행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나오미는 약물 관리사의 얼굴을 마구 할퀸 혐의로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벨의 대변인은 그러나 "약간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경찰 조사에서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캠벨은 이밖에도 현재 진행중인 또다른 폭행 혐의 고발 사건으로 뉴욕으로 건너와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앞서 캠벨은 지난 3월 31일 자신이 좋아하는 청바지가 없어졌다며 가정부에게 휴대전화를 수차례 집어던진 혐의로 피소됐다.

캠벨은 지난 2003년에도 자신의 수행원과 다투던 중 휴대전화를 집어던져 피소됐고, 2004년에는 가정부의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았고, 그 후에는 또다른 가정부를 폭행하고 멸시한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