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약혼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은 헛소문입니다.아직 여자 친구도 없습니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6)이 최근 일본의 일부 스포츠 언론이 자신의 '약혼설'을 보도한 데 대해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최홍만은 이날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제1회 세계여자복싱(WBF)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열리기에 앞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직 여자 친구도 없다.

약혼할 거라는 소문은 헛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소문은 일본 언론이 인터뷰한 내용을 과장 보도하면서 나온 것"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 '스포츠호치' 등 주요 스포츠지들은 최홍만이 지난달 30일 열린 K-1월드그랑프리 개막전에 출전한 뒤 애인과 약혼을 발표할 것 같다고 보도했었다.

최홍만은 또 올해 12월31일 열릴 'K-1 다이너마이트' 대회 출전과 관련 "결정된 것이 없다.

아직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내년에 군에 입대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내년에도 대학원에 다닐 예정이기 때문에 군 입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본에서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그러나 복싱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한 탓인지 "얼마 전에 K-1 경기가 끝났다.

격투기와 관련해서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구체적인 향후 일정에 대한 질문은 회피했다.

제주시 한림읍 출신의 최홍만은 이날 경기 도중 제주도 김한욱 행정부지사로부터 제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제주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