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등 DSP 소속가수 日서 내년 봄 합동 공연

한국ㆍ미국ㆍ중국ㆍ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이 탄생한다.

일본인 멤버 마쓰오 유이치가 있던 Y2K, 한중일 합작그룹 써클, 중국인 멤버 한경이 속한 슈퍼주니어, 중국인 여성보컬 마틸다풍이 있는 신인 혼성그룹 바시아(VASIA)가 있지만 4개국 멤버가 모인 그룹은 처음이다.

이효리ㆍSS501의 소속사인 DSP엔터테인먼트는 한국인 2명, 미국ㆍ중국ㆍ일본인 각 1명으로 구성된 남성 그룹을 내년 1월 데뷔시킬 예정이다.

멤버는 추가될 가능성이 있으며 아직 그룹명은 미정이다.

DSP엔터테인먼트의 이호연 대표는 오사카에서 열린 SS501의 일본 첫 단독 콘서트장에서 "한국인 2명, 미국, 중국, 일본인으로 구성된 남성그룹을 내년 1월 데뷔시킬 예정"이라며 "모두 교포가 아닌 현지에서 캐스팅한 재능있는 외국인이다.

일본인 멤버는 도쿄대학교 1학년"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다국적 그룹 멤버들은 1년째 한국에서 합숙 생활을 하며 한국어를 공부하고, 보컬 및 댄스 트레이닝을 받고있다.

이들을 관리하고 있는 DSP엔터테인먼트의 김기영 실장은 "미국, 일본인 멤버는 이제 한국어를 유창하게 한다"며 "중국인 멤버의 한국어 실력이 다소 부족하지만 열심히 배우고 있다.

멤버는 추가될 가능성도 있어 몇 명일지 유동적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내년 봄 DSP엔터테인먼트가 추진중인 도쿄 부도칸(武道館) 합동 공연에도 오를 계획이다.

이 대표는 "내년 봄 DS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이효리, 옥주현, SS501, 일본서 데뷔한 쌍둥이 자매 듀오 샤인, 남성 2인조 투샤이, 다국적 남성그룹, 11월 데뷔시킬 신인 여성 4인조 그룹 등이 내년 봄 도쿄에서 합동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며 "현재 부도칸으로 공연 장소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DSP엔터테인먼트는 본격적인 일본 공략을 위해 이달 초 도쿄 오모테산도 인근에 DSPent 재팬을 설립했다.

이 대표는 "오사카를 시작으로 한 SS501의 일본 투어가 이 회사의 첫번째 프로젝트"라며 "내년 봄 DSP 합동 공연과 신인 가수의 진출 등 적극적인 일본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사카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