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천명의 일본 팬들이 비와 류시원, 신승훈을 보기 위해 한국으로 대거 입국한다.

10월15일 정규 4집을 아시아권 10여 개국에 동시 발매할 예정인 비는 10월13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예정)에서 아시아권 음악 관계자와 팬들을 초청한 가운데 대규모 쇼케이스를 연다는 계획이다.

또 류시원은 10월16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내 2천석 규모의 돔아트홀에서 아시아권 팬미팅을 개최한다.

10월10일 10집을 발표하는 신승훈은 10월14~1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10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겸한 단독 공연을 펼친다.

이들이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 스타인 만큼 일본 원정단의 규모도 수천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비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12월 아시아 11개국 35회 투어를 시작하기 전인 10월13일 쇼케이스를 보기 위해 일본ㆍ중국ㆍ태국ㆍ대만 등지 팬들이 대거 입국하는데 이중 일본 팬들이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원정 팬들의 정확한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 수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류시원의 소속사인 R'S 컴퍼니는 "행사장 2천석 중 1천500석을 일본 팬들에게 할애한다.

나머지 500석에는 한국ㆍ중국ㆍ싱가포르ㆍ미국 하와이 등지 팬들과 한국 및 일본 취재진에게 배정할 예정"이라며 "팬들이 팬미팅 하루 전날 류시원의 레이싱 경기를 관람하는 스케줄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천명의 일본 팬들이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10월 행사장 대관이 어려워 추첨을 통해 1천500명 규모로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신승훈의 소속사인 도로시뮤직도 "작년 12월 3회 공연 동안 매회 350명씩 일본 팬들이 원정 관람해 1천명을 넘어섰다"며 "이번 콘서트 때도 600~1천명의 팬들이 국내에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여행사들은 이 시기 일본발 한국행 비행기 티켓과 한국 내 숙박 예약이 '동이 날 정도'라고 얘기하고 있다.

일본 전문 국내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 시기 도쿄발 한국행 비행기 좌석을 구하기 힘들어 일부 도쿄 지역 팬들은 나고야로 가서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티켓이 동났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숙박도 마찬가지다.

10월은 국내 호텔업계도 결혼식, 수학여행으로 성수기인 데다 일본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통에 보통 한 행사당 1~2개 호텔에서 일본 팬들을 머물게 했지만 이번엔 여러 곳으로 나눠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