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메이크업 트렌드는 예전과 다르게 각 화장품 회사마다,또 브랜드마다 아트 디렉터의 개성에 따라 혹은 브랜드 색깔에 따라 다양하게 제시되는 추세다.

따라서 올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를 일괄적으로 통일해 제시하기는 어려우나 대체로 패션과 메이크업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양상은 업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006년 가을 여성 패션은 80년대의 강인한 여성이 살아 돌아온 듯한 복고적인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함께 볼륨감 있는 실루엣과 고급스럽고 섬세한 장식이 강조된 스타일도 유행이다.

여기에 가을 빛을 담은 고급스러운 메탈릭 소재와 보석으로 완성된 중세무드의 고딕스타일도 제시된다.

이는 뷰티 트렌드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색감이 강한 브라운,네이비,바이올렛 컬러가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깊이 있고 강렬한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이 트렌드로 제시되고 있다.

이는 자칫 잘못 따라하면 촌스럽게 보일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즉 고급스러운 질감을 살린 골드나 브론즈 빛을 이용해 광택감을 줘 얼굴을 입체감 있게 연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가을 아모레퍼시픽의 메인 브랜드 헤라(HERA)에서 제시하는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는 보는 것만으로도 먹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딜리셔스(Delicious) 메이크업'이다.

비스킷,스펀지 케이크,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은 바삭바삭하고 촉촉한 촉감과 디자인을 얼굴에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비스킷,스펀지 케이크의 아이보리,초콜릿의 브라운은 올 시즌 트렌드 컬러다.

즉 먹고 싶어지는 메이크업은 올 가을 전반적인 메이크업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한다는 얘기다.

카페테리아에서 마시는 카푸치노처럼 부드럽고 향긋한,에스프레소처럼 깊고 그윽한,때로는 초콜릿 쿠키처럼 달콤한 향을 메이크업으로 재해석한 것.올 가을엔 이처럼 행복하고 맛있는 느낌의 화장이 유행할 듯싶다.

이에 따라 올 가을 헤라의 메이크업 신제품 이름도 '초코레드,슈가핑크,비스킷 블러셔' 등의 음식 이름처럼 표현했다.

딜리셔스 메이크업은 잡티 하나 없는 매끈하면서도 깨끗한 피부표현을 기본으로 한다.

달콤한 무드의 초콜릿빛 브라운 컬러와 바이올렛 컬러를 이용한 강렬한 아이메이크업을 추천한다.

복고풍의 고급스러운 브론즈빛 광택감으로 화려한 입체감을 연출하는 것도 포인트다.

립은 차분하고 지적인 누드 브라운 계열의 립 컬러들로 매치하면 세련된 메이크업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반면 깨끗한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자 한다면 컬러감 없이 라인만을 강조한 투명한 눈화장에 섹시하고 달콤한 레드로 입술을 강조하는 것도 좋다.

/한창봉·아모레퍼시픽 '헤라' 메이크업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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