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성기에 대한 거침없는 독백으로 화제를 모았던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가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1년 국내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새로운 캐스팅으로 내달 15일부터 11월12일까지 대학로 두레홀3관에서 공연된다.

'버자이너'(Vagina)는 여성의 성기를 뜻하는 말. 미국의 극작가이자 시인, 사회운동가인 이브 엔슬러 원작으로 작가가 직접 수백명의 여성과 만나 성기에 얽힌 경험과 고백을 듣고 이를 토대로 쓴 모놀로그 형식의 연극이다.

국내에서는 2001년 5월 예술의전당에서 초연됐으며, 그 해 11월 대학로 창조홀, 2002년 4월 제일화재 세실극장, 2003년 12월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2004년 12월 우림청담씨어터 등 5차례의 서울 공연과 지방 투어를 이어왔다.

이번에는 2001년 재연 때부터 4년간 출연했던 서주희의 바통을 배우 장영남이 이어받는다.

단 한 명의 연기자가 7살 어린 아이부터 70세의 할머니까지 시시각각 다른 얼굴과 목소리를 선보이면서 1시간 40분간 관객과 호흡하게 된다.

1995년 극단 목화에서 연극을 시작한 장영남은 '환'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분장실' 등에 출연하면서 2001년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과 2002년 동아연극상 여자연기상을 받았다.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 '웰컴투동막골'에 출연하는 등 스크린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연출 이지나.

2만-3만원. ☎1544-1555, 1588-7890.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