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이하 미사)의 애니메이션 버전이 내달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한국에서는 8일 KBS 홈페이지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VOD 형식으로 유료(관람료 1천500원)로 개봉되며, 일본에서는 이보다 6일 앞선 2일부터 드라마 '미사' DVD 세트에 담긴 패키지로 일본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드라마의 제목을 그대로 따온 애니메이션 '미사'는 드라마 하이라이트 부분과 드라마 속 차무혁(소지섭)이 죽고 난 뒤 송은채(임수정)가 자살을 선택하는 1년 동안의 이야기를 다뤘다.

드라마에서 생략된 부분이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된 것.
애니메이션은 35분 분량으로 G&G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다.

지난해 4월부터 기획에 들어가 기획기간 6개월, 제작기간 10개월이 소요됐다.

애니메이션 '미사'에는 드라마에 삽입된 주제곡 '눈의 꽃'뿐 아니라 이 작품을 위해 새로 작곡된 '일 년째'가 삽입됐다.

'일 년째'는 드라마 '궁'의 주제곡 '퍼햅스 러브'로 널리 알려진 하울이 불렀다.

이는 애니메이션으로는 드물게 O.S.T 제작돼 10월께 발매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미사' 제작을 총 지휘한 모상준 PD는 "그 동안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소지섭의 목소리 연기 참여는 소지섭이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중이어서 성사되지 못했다"면서 "전문 성우가 무혁과 은채의 목소리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