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보니 닐루화르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져 버렸다.

여기저기 찾아봐도 미소를 찾을 수 없다.

혹시나 하고 그림책을 펼쳐 보니 닐루화르가 그린 얼굴들이 모두 찡그리고 있다.

그 모습에 마음이 아픈 닐루화르는 색연필로 그림 위에 예쁜 미소를 그려 나간다.

아빠·엄마의 얼굴에도,쥐와 물고기에게도,하늘에도 미소를 그려 준다.

심지어 굴뚝에도 녹색 미소를 그리고 나니 그 모양이 우스꽝스러워 닐루화르는 웃고 만다.

다시 미소를 찾은 것이다.

그림동화 시리즈 '생각하는 크레파스'의 1권 '닐루화르의 미소' 줄거리다.

'생각하는 크레파스'는 이처럼 상상력을 자극하고 감성을 풍부하게 키워주는 그림과 이야기로 가득하다.

'작은 이야기들''미술 선생님과 화가''꿀보다 단 잠''사과 엄마' 등 7~9세 어린이들에게 상상과 생각이 꼬리를 물게 하는 이야기들을 총 30권에 담았다.

아동서의 노벨문학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 수상작.양장 제본 대신 부드러운 겉표지로 책값을 대폭 낮췄다.

권당 4900원 또는 59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