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발원지와 이동 경로에 대한 관측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만주와 북한·중국 접경지역에 황사 관측소 5곳이 추가로 신설된다.

또 국내 황사 미세먼지(PM-10) 관측소가 올해 17곳에서 23곳으로 늘어나고,북한 개성과 금강산에도 황사 관측소를 설치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기상청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황사 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만기 기상청장은 "지난 14일 중국에 황사협력 조사단을 파견해 중국 측과 칭다오 단둥 츠펑 시핑 엘롄하오터 등 5곳에 황사 관측소를 설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내 황사 관측소는 기존 주리헤 유셰 퉁랴오 다롄 후이민 등 5곳에서 10곳으로 늘어나며,관측지역도 네이멍구와 황토고원에서 만주와 북·중 접경지대로 확대된다.

기상청은 또 그동안 황사 관측의 '사각지대'였던 강원 중·남부와 경상도 지역 6곳에도 미세먼지(PM-10) 농도 측정을 위한 관측장비를 보강키로 했다.

기상청은 특히 북한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에 설치 예정인 자동 기상관측 장비(AWS)와 병행해 황사 관측소 설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이 청장은 "이미 통일부 등과 협의를 마쳤으며 북한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