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SBS 오픈 골프대회의 개막을 축하하는 앙드레 김 패션쇼가 14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롤루의 터틀 베이 리조트에서 열렸다. SBS 오픈 전야제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패션쇼에서 앙드레 김은 1부에서 정장, 이브닝드레스, 한국적 의상, 웨딩드레스 등 79벌, 2부에서 골프웨어 40벌 등 총 119벌의 작품을 선보여 세계 각국에서 모인 골프계 인사들과 선수들, 패션 관계자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한국과 동양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환상적인 옷들"이라며 감탄했다. 모델로는 한국과 하와이의 전문 모델들 외에도 프로 골퍼 안시현, 김초롱과 미국의 '미녀 골퍼' 폴라 크리머, 나탈리 길버스가 운동선수답지 않게 세련된 동작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피날레는 톱탤런트 정준호와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 입상자 출신 김수현이 장식했다. '옷 잘 입는 골퍼'로 소문난 안시현은 "박세리 언니가 앙드레 김 선생님의 패션쇼 무대에 선 모습을 보며 부러워했는대 이번에 앙드레 김 선생님의 옷을 입게 돼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앙드레 김은 "이들 골퍼들의 무대동작이 예상보다 세련되고 아름다워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앙드레 김은 15일 힐튼호텔에서 한 차례 더 패션쇼를 갖는다. (호놀롤루=연합뉴스) 이종호 기자 yes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