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24)와 미국 R&B가수 겸 배우 오마리온(Omarionㆍ21)이 미국 뉴욕서 댄스로 한판 승부를 가린다.


2일(이하 현지시간)에 이어 3일에도 뉴욕 맨해튼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레이니 데이 인 뉴욕(Rainy day in New York)' 공연을 펼치는 비는 이날 R&B 힙합그룹 B2K 리드보컬 출신의 솔로이자 영화 '유 갓 서브드(You Got Served, 2004년)'에 출연한 배우 겸 R&B가수 오마리온과 '나쁜 남자'에 맞춰 댄스 배틀을 벌인다.


비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대표는 국제전화를 통해 "2일 공연에 피.디디(P.Diddy 퍼프 대디)와 조조(JOJO)가 축하차 나선 데 이어 3일 공연에는 솔로 데뷔 음반으로 빌보드차트 1위를 거머쥔 '제2의 어셔' 오마리온이 무대에 올라 비의 히트곡인 '나쁜 남자'에 맞춰 댄스 실력을 겨룬다"며 "두 사람 모두 힙합 R&B 장르를 노래한다는 점에서 공통 분모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2일 공연이 끝난 후 소니뮤직, 유니버설레코드 등 5~6개 메이저 음반사들은 JYP엔터테인먼트에 구체적인 투자 및 진출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첫날 무대를 본 미국 유력 음반 관계자들은 '비에게 대대적인 투자 및 지원을 하겠다'는 제의를 잇따라 했다"며 "해외사업팀이 3~4일 미국 음반사 관계자들과 릴레이로 미팅을 잡아놓았다"고 밝혔다.


비는 AP통신, 뉴욕타임스, 뉴욕포스트, 뉴욕데일리뉴스 등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일본, 홍콩, 대만 등지 아시아권 언론의 인터뷰 요청도 쇄도했다.


이에 비는 2일 공연을 마친 후 이날 저녁 아시아권 취재진과 식사하며 미국서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