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테너 임형주(20)가 한국음악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2005년 팝음반 판매량 총집계'(클래식 포함)에 데뷔 이래 발표한 5장의 음반을 모두 랭크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팝차트 1위를 차지한 4집 '더 로터스(The Lotus)'가 6만7천200장, '미스티 문(MISTY MOON)' 3만1천794장, '샐리 가든(Salley Garden)' 2만1천785장, '라이브 음반' 1만4천864장, '실버 레인(Silver Rain)'이 1만2천526장 등 총 14만8169장의 음반을 팔아치웠다. 2003년 데뷔 음반인 '실버 레인'까지 작년 한해 1만장 넘게 판매됐다. 음반 시장 불황 속에서 클래식 음반으로 15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것은 클래식계에서 독보적인 임형주의 위치를 설명해준다. 특히 스위트박스, 케니 G, 머라이어캐리, 백스트리트 보이즈 등 인기 팝스타의 음반과 보아,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발표한 음반이 경합을 벌였지만 판매량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이밖에도 임형주는 신나라레코드, 한터차트 등이 집계한 연말결산 클래식 음반 판매 순위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임형주의 소속사인 디지엔콤은 "요즘도 3년 전 발표한 1집 주문이 꾸준히 들어온다"며 "임형주의 음반은 베스트셀러인 동시에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고 자랑했다. 최근 임형주는 4집 발매기념 전국 7개 도시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