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3라디오 '윤선아의 노래선물'의 DJ 윤선아(26)가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린다.

윤선아는 혼인신고만 한 채 함께 살아온 동갑내기 남편 변희철 씨와 1월 말 KBS희망원정대(대장 엄홍길) 대원으로 히말라야에 함께 올라 산상 결혼식을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결혼식을 하게 됐다.

윤선아-변희철 부부는 10일 오후 6시 대전시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홀에서 다시 한 번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전문MC 김승현이 사회를,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송해룡 교수가 주례를 맡을 예정이다.

계란껍질처럼 뼈가 쉽게 부서지는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는 윤선아는 골형성부전증 환자들의 모임인 'KOIA'를 통해 송 교수를 알게됐다.

이들 부부의 결혼식과 신혼여행에서의 모습은 SBS 아침 프로그램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을 통해 이달 하순 전파를 탈 예정이다.

신혼 여행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윤선아는 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풍습에서는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예의이고 정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부모님을 모시고 결혼식을 못한 것이 항상 마음에 결렸다"며 결혼식을 다시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윤선아는 2004년 2월 KBS 3라디오가 주최한 제1회 장애인방송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뒤 같은 해 4월부터 KBS 3라디오에서 '윤선아의 노래선물' DJ로 활약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