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강원래의 교통사고 이후 5년만에 5집 앨범을 내고 활동 중인 남성 듀오 가수 '클론'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콘서트를 갖는다. 다음달 17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리는 '더 미라클'은 2000년 클론의 전국 투어콘서트 이후 5년만에 열리는 단독콘서트. 화려한 무대장치와 연출로 꾸며질 이번 무대에서 클론은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을 모두 들려줄 예정이다. 클론과 인연이 깊은 가수 박미경은 이번 콘서트에서 클론의 곡 중 보컬 피처링이 들어가는 모든 곡을 함께 부르며 가수 채연과 이정 두 사람은 초대가수로 출연해 클론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한다. 클론은 "이번 콘서트에서 클론의 모습을 100% 보여줄 것"이라며 "내년에는 대만 콘서트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공연기획사인 해머319 측은 "강원래 씨가 휠체어에서 일어나는 연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포스터도 독특하다. '클론의 탄생'이라는 제목의 이 포스터에서 클론의 강원래와 구준엽은 샴 쌍둥이처럼 한 몸에 붙어있다. SF영화를 연상케 하는 포스터에는 콘서트 날짜와 장소, 예매처 등이 영어와 숫자로 나열돼 있다. 1996년 '쿵따리 샤바라'로 데뷔한 이들은 '초련', '도시탈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으며 국내 뿐 아니라 대만, 중국 등에서도 많은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2000년 강원래의 교통사고로 듀오 활동은 사실상 중단되기도 했다. 4만4천-5만5천원. ☎02-515-8250, 1588-7890, 1544-1555 (서울=연합뉴스) 안인용 기자 dji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