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공식 초청됐던 극단 파티의 연극 '여행'이 11월 10-27일 대학로의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영화감독, 모피회사 사장, 택시기사, 신발가게 사장 등 40대 후반 중년 남성들이 초등학교 동창생의 장례식에 가기 위해 기차에 올라 이야기를 나누지만 사회적 위치나 경제적 차이로 인한 시샘으로 미묘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조문실에 도착해서도 어색한 분위기는 계속되고 실종됐다는 친구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몸싸움까지 벌어진다. 극단 측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문상을 다녀오면서 겪는 하룻밤 여행을 사실적으로 풀어갈 것"이라며 "라이브 기타 연주와 판소리, '아리랑' 민요 등이 극의 분위기를 좀더 감동적으로 이끌어간다"고 설명했다. 작 윤영선, 연출 이성열, 출연 장성익 이해성 임진순 박수영 강일 정만식 최정은. 공연시각 평일 오후 7시30분, 토ㆍ일 오후 3시와 6시. 입장권 1만2천-1만5천원. 문의 ☎02-744-7304.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