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남용,심장병,암살 등 사인을 둘러싸고 숱한 억측이 나돌았던 전설적인 홍콩 액션배우 리샤오룽(李小龍·브루스 리)의 사인은 두통약 과민반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의 반관영통신 중국신문사는 17일 지난 70년대 리샤오룽과 팀을 이뤄 영화를 제작했던 자허영화공사 설립자 쩌우원화이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쩌우는 "리샤오룽이 다른 사람 집에서 두통약을 잘못 먹은 뒤 약 안에 들어 있는 특정 성분에 과민반응을 일으켰다"면서 "이후 여자친구인 홍콩 여배우 딩페이 집에 도착한 직후 발작했다"고 말했다.


실감 나는 액션으로 미국 할리우드를 비롯 세계 영화팬을 사로잡았던 리샤오룽은 35세였던 1973년 7월20일 딩페이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홍성호 기자 hymt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