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최근 종영된 수목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여주인공 김삼순과 닮은 여성을 뽑는 '2005 삼순이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외모지상주의에 일침을 가했다고 평가받는 이 드라마가 종영 후에도 식지 않는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주인공의 이름을 내건 선발대회를 여는 것. 외모보다는 '끼'와 실력으로 무장한 사람, 실제 이름이 김삼순인 사람, 외모나 목소리가 삼순이와 닮은 사람, 김삼순과 비슷한 사연을 가진 사람 등 '자신이 이 시대의 진정한 삼순이라고 생각하는 대한민국 여성'이 참가 대상이다. 8월28일 예심, 9월10일 본 대회가 열리며 MBC는 이를 특집프로그램으로 제작해 추석인 9월18일경 방송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8월25일까지 MBC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연출을 맡은 노창곡 PD는 "외모가 아닌 자신만의 개성과 성격의 아름다움이 미의 한 축을 이룬다는 것을 보여줄 의미있는 행사"라면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밝은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큰 틀은 정해진 상태이며, 김선아 등 '내 이름은 김삼순' 출연진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는 방안 등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