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가 중국 '2004-2005년도 아시아태평양 뮤직 어워드'에서 3관왕에 올랐다. '아시아 태평양 뮤직 어워드' 조직위원회는 30일 장나라를 아시아 최고 여자 가수상과 특별 공로상인 한중 문화교류 공헌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장나라의 중국어 음반 '이짱(一長)'의 타이틀곡인 '췐스췌샤위(全世界下雨)'는 '2004-2005 아시아 10대 골든곡'에 선정됐다. 그러나 이날 오후 8시부터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 야그얼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시상식 및 축하공연은 중국 공안당국의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연기됐다. 이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 올해 최다 부문 수상자인 장나라의 쾌거도 맥이 빠지게 됐다. 조직위는 이날 오후 6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공안당국의 안전 조치 미비, 안전요원 부족, 유명 연예인인 장바이쯔(張柏芝)와 친하이루의 불참 등의 이유로 공연 을 9월2일로 연기한다"고 알리고 시상식 없이 수상자만 발표했다. 이에 대해 장나라는 "귀한 상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쁘다"면서 "본의 아니게 공연이 연기돼 팬들에게 죄송하고, 오늘 실망하신 분들을 위해 9월 공연에는 더 멋진 무대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장나라의 아버지 주호성 씨는 "축하무대에서 박수받으며 상을 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마음이 착잡하다"면서 "하지만 무엇보다도 한중 문화교류 공헌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 가장 고맙고 기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장나라의 공연이 취소된 적도 3-4번이 있을 만큼 이런 경우가 종종 있지만, 장나라, 궈푸청(郭富城), 코코리 등 톱가수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었던 이날 공연은 행사 당일 갑작스럽게 연기가 결정돼 더욱 혼란을 가중시켰다. 1만여명의 관객은 환불을 받게 됐고, 공연을 중계할 예정이었던 CCTV와 저장성TV는 중계를 취소하고 대체 편성을 마련했다. 이날 공연 참석을 위해 미국에서 출발한 코코리는 공연 연기 소식에 홍콩에 머무는 등 참석 가수들도 곤혹스러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태평양 뮤직어워드는 중국 문화 연합과 중국 내 100여개 라디오 방송이 매주 발표하는 차트 결과를 토대로 매년 실시되는 시상식이다. 이 행사는 애초 지난 7월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계방송 준비 미비 등으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한편 장나라는 '이짱(一長)' 음반을 중국에서 약 130만장을 판매했으며, 지난 6월 외국인 최초로 중국 정부가 주관한 '차이나 골든 디스크'에서 대륙 최고 인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장나라는 다음달 6-7일로 예정된 칭다오(靑島)의 고별 프로모션을 끝으로 당분간 KBS 드라마 '웨딩' 출연 등 한국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닝보=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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