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가수 김우주(20)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에 재학중인 성악도다. 경남 창원이 고향이지만 고등학교는 1시간 거리를 통학하며 부산예고를 졸업했다. "성악도인 만큼 오히려 팝페라를 하는 게 전공을 살리는 길 아니냐"고 묻자 그는 "원래 꿈은 대중음악을 하는 것이었다. 성악은 내가 노래에 재질을 보이자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했다. 그러나 대중음악이 나의 관심사였다"며 진지하게 설명한다. 김우주의 부모는 대학까지 성악과에 진학한 만큼 더 이상 대중 가수가 되고픈 아들의 꿈을 막지 않았다. 2003년 3월 그는 쿨이 소속된 스카이엔터테인먼트 공개 오디션에 참가했다. 쿨의 음반에 주로 참여했던 작곡가 기호 씨는 김우주의 음색에 매력을 느꼈다. 작은 체구, 꽃미남 얼굴과 달리 목소리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호소력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감성적인 발라드곡인 타이틀곡 '편지'도 기호 씨가 김우주의 음색에 맞춰 작곡한 곡이다. 쿨의 히트곡을 써낸 김형규, 위종수 등의 작곡가들도 참여했다. 가수 은지원도 김우주의 노래를 들은 후, 수록곡 '독'에 피처링을 하겠다며 이곡의 랩메이킹까지 선사했다. 선배 가수 김조한도 첫 방송 현장에서 만난 김우주를 챙기며 많은 조언을 했다.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고 발표한 데뷔 음반 'Before You Sleep'은 다행히 대중의 시선을 끌고 있다. 김우주는 "내가 방송에 나오는 게 무척 신기했다. 꿈꿔온게 현실로 펼쳐지니 마냥 좋더라. 간혹 길에서 '어 김우주다'라고 손가락질 하면 쑥스럽다. 어머니가 아들의 가수 활동에 흐뭇해 하셔서 힘이 난다"고 했다. 그는 이름 덕택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2남 중 둘째인 김우주는 큰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형이름은 대우다. 합치면 대우주. 그는 "아버지(김수영 씨)가 형 낳을 당시 창원에서 대우당 약국을 하셨다. 그래서 형 이름이 붙여졌고, 내 이름도 거기서 나왔다"며 웃었다. 역삼동에서 매니저와 함께 동고동락 중인 김우주는 "대중을 찾아다니며 내 음악을 들려줄 생각이다. 학교를 찾아가는 런치 콘서트 등 무료 공연도 많이 펼칠 계획이다. 내 노래에 감동받는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걸로 행복하다"며 순수한 마음을 내비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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