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이 열풍' 뜨겁다

최근 SBS '생방송 TV연예'는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제주도 촬영 현장을 찾아 촬영 장면과 함께 주인공 김선아 인터뷰를 내보냈다.

연예정보프로그램에서 타방송 드라마의 여주인공을 이처럼 자세히 소개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 그만큼 요즘 '삼순이 열풍'이 뜨겁다.

지난 6월 1일 첫 방송된 MBC TV 수목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극본 김도우,연출 김윤철)은 초고속 상승세를 타며 23일 방송에서 37.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내 이름은 김삼순'의 자체 최고 기록인 동시에 상반기 드라마 최고 시청률. 이러한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 여기저기서 이른바 '삼순이 효과'라고 할 만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먼저 '내 이름은 김삼순'의 폭발적인 인기는 MBC 전체 시청률을 이끌고 있다.

'내 이름은 김삼순'과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의 인기로 MBC는 채널별 주간평균 시청률에서 1위(TNS미디어코리아, 서울기준)로 올라섰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전후에 방송되는 프로그램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내 이름은 김삼순' 직전 방송되는 '스포츠뉴스'는 15일 18.4%, 23일 16.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내 이름은 김삼순'이 방송되는 수-목요일 시청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스포츠뉴스'의 올해 평균 시청률이 9.2%인 점을 감안하면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수요일 밤 '내 이름은 김삼순'에 이어 방송되는 '섹션TV 연예통신',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와 '내 이름은 김삼순' 사이에 방송되는 '뉴스데스크' 등도 최근 시청률 호조를 보이고 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열기는 인터넷에서도 뜨겁다.

다시보기 서비스는 회당 평균 이용건수와 하루 평균 이용건수 등 각 부문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또한 '내 이름은 김삼순' 다시보기에 시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리자 iMBC는 서버 3대를 증설하기까지 했다.

드라마의 인기는 원작 소설의 인기에도 다시 불을 붙였다.

지수현의 동명 원작 소설이 한국출판인회의의 6월 둘째주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4위까지 오르는 등 뒤늦게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
드라마 자체에서도 '삼순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선아와 현빈 등 주연배우들의 인기는 물론이고 정려원, 다니엘 헤니, 이규한 등 신인 연기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극중 정려원을 좋아하는 헨리 킴으로 등장하는 다니엘 헤니는 이국적인 외모와 부드러운 매너로 여성팬의 열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극중 김선아의 첫사랑으로 등장하는 이규한은 김선아와 현빈의 사랑을 방해하는 얄미운 역할을 소화해내며 눈길을 모으고 있으며, 미니시리즈에 첫 출연하는 정려원도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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