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베이비복스의 윤은혜가 다음달 촬영을 시작하는 영화 '카리스마 탈출기'(가제, 제작 태창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변신한다. '베이비복스'의 막내로 활동 중이며 그동안 오락프로그램의 패널로 출연하여 인기를 모으기도 했던 윤은혜가 본격적인 연기자 선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은혜는 시트콤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고 CF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 데뷔를 준비해왔다. 다음달 15일 첫촬영을 시작할 예정인 '카리스마…'는 운동에 싸움까지 남자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여고생이 새로 전학온 한 남학생에 의해 자신의 여성스러움을 깨닫는 과정을 담은 학원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신인 권남기 감독의 데뷔작인 이 영화는 광주의 한 학교를 중심으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남자 주인공으로는 안재모가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두 주인공을 가르치는 섹시한 여선생님 역으로는 현영이 이미 캐스팅된 바 있다. 윤은혜측은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읽은 데다 캐릭터가 연기하기에도 부담이 없는 역할이기 때문에 이 영화를 데뷔작으로 결정했다"고 말하고 "한동안 영화나 드라마에 매진하며 연기자로 자리를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