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니(본명 이윤세.20)의 신작 소설 '아웃싸이더'(랜덤하우스중앙.전2권)가 아시아 4개국에서 출간된다. 해외 판권 업무를 대행한 신원에이전시는 18일 일본 에이지출판(英知出版), 중국 성시출판사(城市出版社), 대만 황관출판사(皇冠出版社), 태국 잠사이 출판사와 '아웃싸이더'의 판권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권 수출은 국내 출판과 비슷한 시점에 발빠르게 이루어졌고, 총 수출액도 12만 달러에 이른다. 귀여니가 아시아에 '출판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아웃싸이더'는 올해 초부터 인터넷에 연재했던 작품을 엮은 로맨스 추리소설. 보이지 않는 상처를 지닌 사람들의 슬픈 사랑이야기다. 귀여니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 라인은 치밀한 구성과 섬세한 복선이 더해져 독자들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으로 이끌어간다. 중국에서 '아웃싸이더'가 출간되는 7월 초. 중국 성시출판사는 귀여니의 '늑대의 유혹'을 출간해 보름 만에 17만권을 판매한 적이 있다. 신원에이전시 김순응 대표는 "아시아권에서 귀여니 열풍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한국은 인터넷 소설이 활발하지만 중국, 태국, 일본은 아직 태동단계여서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한 새로운 언어에 익숙한 10대들에게 귀여니의 소설은 대단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국 젊은이들은 귀여니를 '커아이타오(可愛淘)'라 부르며 열광하고 있고, '그놈은 미쳤다' '그녀는 예뻤다' 등은 아류작과 해적판까지 나돌고 있는 형편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