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현대무용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제24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2005)가 22일부터 6월7일까지 서울 문예진흥원 대극장 및 소극장,서강대학교 메리홀 등에서 열린다.


'몰락하는 문명,탈출하는 육체'를 주제로 하는 이번 무용제에서는 외국 작품 6편을 포함해 모두 17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해외 초청작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벨기에 안무가 빔 반데키부스의 '순수'.이 작품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신작으로 서울공연에 이어 올 여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2003년 초청돼 공연 시작 전 매진 사례를 기록했던 일본의 종합예술그룹 '덤타입'의 '여행'도 다시 만날 수 있다.


미술,건축,컴퓨터 프로그래밍,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덤타입은 퍼포먼스와 극예술,설치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탈 장르적 작품을 보여준다.


프랑스 안무가 제롬 벨의 대표작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The Show Must Go On)'도 주목받는 작품 중 하나.


퀸,조지 마이클 등이 부른 70~80년대 팝송 18곡에 맞춰 무용수가 아닌 20명의 연극배우가 똑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구성이다.


예컨대 'I like to move it'이라는 노래가 흐를 때 어떤 출연자는 티셔츠를 벗었다 입는 동작을 반복하고 또 다른 출연자는 자신의 성기를 꺼내 흔드는 파격적인 동작을 되풀이한다.


국내 초청작으로는 정영두의 '변주',박나훈과 최정화의 '처녀길',김윤정의 '그들의 정원 II',윤푸름의 '숨' 등이 무대에 오른다.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현대무용협회 안신희 회장은 "현대무용이 어렵다고 하지만 일단 와서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일반인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2)738-3931 www.modafe.org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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