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켄! 30대에 6개의 사업체를 일구고서도 일에 얽매이지 않고 세계로 돌아다니는 사나이. 그가 또 한 권의 책 '부와 행복의 법칙-내 삶을 풍요롭게 한 60일간의 머니 레슨'(혼다 켄 지음,임관택 옮김,더난출판)을 펴냈다. 지난해 더난출판에서 초청강연회를 열었을 때 그의 강연을 3번이나 들었던 터라 단숨에 읽어나갔다. 자기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통해 억척을 부리지 않고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컨셉트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를 '행복한 작은 부자'라고 불렀다. 요즘 서점가에는 주식,부동산 등 그야말로 재테크에 관한 책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모두들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지만 정작 그 꿈을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부와 행복의 법칙'은 평범한 한 청년이 스위스의 백만장자 호프만에게 보통 사람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와 돈에 대한 기본적인 가르침,부자들의 삶의 방식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돈과 함께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모색한 책이다. 돈에서 해방되기로 결정하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면 누구나 풍요롭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신선하다. 아니 그런 방법으로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그러나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몇 가지 기본을 추구하기만 하면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대안 제시는 우리 사회의 '부자 되기 열차'에 오르지 못한 채 바삐 살아가는 대부분의 소시민들에게 큰 위안이 되기도 한다. 저자는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된다는 것은 화려하게 보이지만 돈에만 집착하면 불행한 부자가 된다고 말한다. 아름답게 돈을 벌 것,즉 사람들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해주면서 부를 추구할 것을 주장한다. 나는 전에 한 서린 돈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과 행복의 씨앗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준행.선행.근면.절제.겸손.나눔이 그것이다. 저자도 복권으로 얻는 돈에는 원한과 질투가 서려 있다고 한다. 혼다 켄은 돈을 모든 편견으로부터 해방시켜 줄 것도 요청한다. 돈이 개인의 인생에서 어떤 의미인지,개인들은 돈을 어떻게 대하며 살고 있는지,그리고 돈과 어떻게 사귀어야 할 것인지를 차분히 알려준다. 저녁 먹고 1시간 정도만 시간을 내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돈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인생을 사는 방법을 동시에 체득해 개인들의 부자 되기 전략에도 변화를 줄 것이다. 2백72쪽,1만2천원. < 임양운 법무법인 GL 대표변호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