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열풍의 주인공인 장윤정(26)이 NHK TV '가요콘서트'에서 한복 공연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장윤정은 26일 오후 8시 일본 시부야에 위치한 NHK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가요콘서트'에 출연, 프로그램 최초로 한복에 한국어 가창으로 노래했다.


일본 전통 가요인 엔카 가수들이 주로 출연하는 '가요콘서트'는 평균 시청률 15%의 인기 프로그램. 그간 몇몇 한국 가수가 출연했지만 모두 일본어 가창으로 노래했다.


'가요콘서트' 제작진은 '어머나' 돌풍을 일으키던 작년부터 장윤정의 출연을 요청했다.


최근 출연이 결정되자 "프로그램이 일본 전통 가요인 엔카를 다루고 있어 그간 단 한번도 기모노가 아닌 다른 의상을 입고 출연한 가수가 없었다"며 "기모노를 입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장윤정은 이를 정중히 사양하고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씨가 제작한 분홍빛의 화사한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단 한차례의 일본 활동도 없었던 장윤정이 '어머나'를 열창하자 객석의 수많은 사람들이 따라 부르는 장면이 연출됐다.


장윤정의 소속사는 "장윤정은 5월 초 발표할 2집 음반 녹음 일정 중 하루를 할애해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며 "장윤정과 '어머나'가 암암리에 알려진 것은 일본 오리콘차트 1위에 오른 엔카왕자 히가와 기요시와 국내에서 함께 촬영한 방송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작년 1월 장윤정은 히가와 기요시의 한국 방문 때 한국의 먹거리, 볼거리 등의 안내를 맡았다.


당시 히가와 기요시는 "장윤정의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높이 평가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27일 오전 귀국하는 장윤정은 1박 2일 바쁜 일정 속에서도 NHK TV '한글강좌'에도 출연, 일본인을 대상으로 '어머나'를 한국어로 가르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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