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지나치게 잔인한 장면을 여과없이 방송한 프로레슬링 중계방송 프로그램에 철퇴를 내렸다. 방송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케이블TV 채널 슈퍼액션의 'TNA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에 대해 '해당 방송 프로그램의 중지', '시청자에 대한 사과', '방송 편성 책임자에 대한 징계'를 명령했다. 슈퍼액션의 'TNA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는 지난 3월 25일 오후 8시 30분 6각형 철장경기로 펼쳐진 A.M.W 팀과 트리플X 팀의 프로레슬링을 중계방송하면서 수갑 열쇠로 이마를 가격해 피가 흐르고 상처 부위를 주먹과 팔꿈치로 집중 공격해 경기장 바닥에 유혈이 낭자한 장면 등 지나치게 폭력적인 내용을 장시간 방송했다. 방송위는 이 프로그램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35조(폭력묘사) 2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방송법 100조에 따라 제재조치를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