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라이프치히 순회 행사 이어 두 번째 한국문학을 독일 독자들에게 알리는 문학행사가 계속된다. 2005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우창)는 지난 3월 독일 라이프치히 순회 프로그램에 이어 오는 19일부터 본, 쾰른 등에서 두 번째 한국문학 순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문학행사는 23일까지 본ㆍ쾰른ㆍ보쿰ㆍ뒤셀도르프ㆍ도르트문트 등 주로 독일 서부도시를 순회하게 된다. 여기에는 소설가 현기영 서영은 황석영 윤후명 최윤 이순원 윤대녕 방현석 오수연 조경란 천운영, 시인 황지우 허수경 등 작가 13명과 문학평론가 방민호 서울대 교수가 참가한다. 이들은 본의 클리오 서점과 본대학, 쾰른의 콜핑하우스와 동아시아박물관, 보쿰의 시립도서관, 뒤셀도르프 영화박물관과 하인리히 하이네 인스티튜트, 도르트문트 하렌베르크시티센터 등에서 독일 비평가들과 함께 '경계를 넘어서' '위험한 여성들' '고향 상실의 문학' '트라우마의 글쓰기' '새로운 낭만적 숭고' 등을 주제로 작품낭독회, 한국문학 워크숍, 강연회 등을 10여 차례 개최한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는 여성작가들이 다수 참가해 한국 여성문학의 다양한 모습을 전달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은희경 한강 조경란 등은 지난 3월 라이프치히 순회 프로그램에 참가해 독일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엔 서영은 최윤 허수경 오수연 천운영 등이 참가한다.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참가하는 조경란은 대표작 '코끼리를 찾아서' 등을 낭독할 예정이다. 한국문학 순회 프로그램은 5월에는 함부르크ㆍ브레멘ㆍ뤼벡 등 북부도시에서, 6월에는 뮌헨ㆍ슈투트가르트ㆍ하이델베르크 등 남부도시에서, 9월에는 베를린에서, 10월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잇따라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