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이미자의 딸이자 일본 엔카 가수로 활동중인 정재은(41)이 한국어로 부른 음반 '다시 한번 순수한 사랑'을 19일 국내서 발매한다. 1980년대 히트곡 '항구'로 인기를 모았던 정재은은 99년 9월 일본에서 '도쿄 트와이라이트(황혼의 도쿄)'로 데뷔, 올해로 일본 활동 만 6년을 맞았다. 일본 음반사 JVC에서 라이선스 발매하는 '다시 한번 순수한 사랑'은 드라마 '겨울연가' 주제곡인 '처음부터 지금까지',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의 '부탁' 등 일본에서 화제가 되는 곡들이 담겨있다. 또 정재은의 히트곡을 한국어 가사로 바꾼 '후회', '슬퍼하나요' '못다한 사랑'을 비롯해 신곡인 '추억이여', 한국 활동 시절 그의 오리지널 곡 2곡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일본에서 일본 레코드대상 신인상을 시작으로 오리콘차트 엔카 부문 연속 1위, 3년 연속 일본 유선대상 유선음악 우수상, 전 일본 유선방송 대상 골드 리퀘스트상을 수상한 정재은은 2003년부터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작년 가을 회복돼 다시 음반 활동을 하며 제자리를 찾은 것. 감미롭고 애절한 음색이 어머니 이미자를 닮았다고 평가받는 그는 "원점으로 돌아간 마음가짐으로 '다시 한번 순수한 사랑'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5월 초 한국 프로모션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