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두심이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 시대의 어머니상을 연기하며 지난해 연기대상 2개를 휩쓴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연기대상을 총 5번이나 차지한 고두심. 그러나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괴소문에시달려왔다. 그동안 이에 대해 침묵을 지켰던 그가 MBC TV '사과나무'에 출연해 이에 대해해명했다. 지난 9일에 이어 16일 오후 9시45분부터 방송되는 '사과나무'에서 그는 연하의 남자연예인과의 열애설 등에 대해 "주위에서 들었다고 무책임하게 말하는 사람들에 답답하고 억울했다"면서 "연예인으로서 받은 사랑만큼 루머들을 동반하는 게 운명이라 생각했고 근거 없는 소문들에 일일이 대답하지 않았다"면서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아니 땐 굴뚝에 연기도 나더라"면서 "소문이 났던 연예인을 우연히 만난 적이 있는데, 본의 아니게 그런 소문이 나서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고두심은 이날 방송에서 이 외에도 연기자를 꿈꾸는 아들을 소개하고, 결혼 22년만에 이혼한 것에 대한 죄스러움과 자책감 등도 솔직히 털어놓는다. 한편 고두심은 최근 종영된 MBC 주말드라마 '한강수타령'에 이어 지난 7일 개봉된 영화 '엄마'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