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첫 방송할 때만 하더라도 시청률 10%에도 미치지 못했던 SBS TV '웃음을 찾는 사람들'(연출 이창태)은 요즘 20%를 훌쩍넘는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그 동안 '그런거야', '그때 그때 달라요'등 많은 유행어를 양산하며 경쟁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투게더', '개그콘서트' 등을 차례로 젖혔다. 지상파 공개코미디의 강자 '웃찾사'가 14일 방송으로 100회를 맞음과 동시에 새로운 과제와도 만난다.컬투, 리마리오를 비롯한 간판 개그맨들이 이 때를 즈음해하차하기 때문이다. 우선 '웃찾사'는 컬투 등이 빠짐에 따라 스마일매니아 소속 개그맨들이 절대 다수의 코너를 책임지게 됐다. '컬투 사단'의 '알까리라 뉴스', '희한하네'와 스타밸리의 김늘메ㆍ김숙ㆍ이병진 등이 만든 '기다릴거에요'를 빼면 나머지 코너는 모두스마일매니아 소속 개그맨들이 만들게 된다. 스마일매니아 소속 신인급 개그맨들이 '웃찾사'의 주축을 이룸에 따라 무게감이떨어지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택, 김형인 등이 스타덤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이들이 데뷔한 지는 불과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창태 책임프로듀서(CP)는 "예전에는 익숙한 얼굴의 개그맨이 방송에 유리한 면이 있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시청자들이 오히려 신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신인들이 파괴력도 오히려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웃찾사'는 스마일매니아 소속 개그맨 때문에 개그의 색깔이 단일화될가능성이 있다는 문제도 해결해야한다. 이에 대해 이 CP는 "'웃찾사'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지금은 스마일매니아 소속 개그맨이 많이 출연하고 있지만 능력에 따라 앞으로의 비율은 어떻게 바뀔 지 모른다. 소속사의 비중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맏형인 컬투가 빠지면 '웃찾사'의 구심점이 없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도 이 CP는 "개그의 본령은 재미와 웃음이다. 맏형의 유무보다는 코너 자체가 재미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100회를 맞아 간판 코너인 '비둘기 합창단'을 폐지하고 그 속에 포함됐던 '막무가내 보이스'와 '파 브라더스' 코너를 독립시켰다. 컬투가 맡았던 '그때 그때 달라요' 대신 후보 세 코너도 마련해 둔 상태다. 또한 스마일매니아, 컬트엔터테인먼트, 스타밸리 등 소속사가 다른 개그맨들을 한 코너에 섞어서 출연시키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포석인 셈이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웃찾사'의 행보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