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성당이 가정의달이자 성모성월인 5월에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연다. 한국 천주교의 총본산인 명동성당은 5월 13일과 20일 대성당에서 첼로 연주자양성원 씨를 초청해 '무반주 바흐 첼로의 밤 연주회'를 연다. 명동성당이 직접 초청해 성당에서 연주를 한 경우는 있지만 개인이 신청한 연주회를 위해 문호를 개방하기는 이번이 처음. 또 30일에는 한양대 음악연구소 주최로국제바흐음악제를 개최한다. 양씨의 연주회 수익금 전액은 부산 소년의 집에 기탁할 예정이며, 국제바흐음악제 수익금은 명동성당 성전 보수기금으로 쓰인다. 전국 가톨릭 어린이 합창단의 교류 한마당인 어린이합창제가 어린이날인 5일에열리며, 29일에는 효(孝)를 주제로 어버이를 위한 문화예술인 축하공연을 가진다. 이밖에 ▲유럽연합(EU) 음악회(9일) ▲돔스콜라 제6회 정기연주회(16일) ▲명동성당 반주단 정기연주회(23일) 등이 잇따라 개최된다. 음악회 외에도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내가 찍은 명동' 사진 콘테스트, 종교와 성모 마리아를 주제로 하는 성모영화제 등이 문화행사로 예정돼 있다. 또 4∼18일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대성당에서 김태오(마리아회) 신부, 최경선가톨릭대 박사, 환희도(마리스타교육수사회) 수사가 강사로 나서는 성모성월특강을 실시하며, 성전 보수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와 청년일일찻집도 열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