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다(24)가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함께 기아체험에 나선다. SBS '2005 기아체험 24시간'에 참여하는 바다는 4월 3일 러시아와 영토 분쟁으로 전쟁 고아가 발생한 아르제바이잔으로 떠나 일주일 가량 머물며 봉사 활동을 펼친다. 10일 귀국하는 그는 현지에서 세계 최대 기독교 구호단체인 월드비전 회원들과 함께 구호 물품 등을 나눠줄 예정이다. 바다와 다른 나라로 기아체험을 떠나는 강 전 장관은 아직 구호 활동을 펼칠 지역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 '2005 기아체험 24시간' 제작진은 "강 전 장관의 참여는 확실하다. 봉사할 지역을 제작진이 결정짓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근 절친한 친구 이은주를 하늘로 떠나보낸 후 병원 신세까지 졌던 바다는 '2005 기아체험 24시간'을 통해 첫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평소 부모와 함께 봉사단체 '사랑나누리'에서 활동해온 바다는 "연중 행사로 펼쳐지는 이 프로그램에는 이미 탤런트 김혜자, 이영애 선배님이 아프리카와 동티모르를 돌며 봉사 활동을 펼치셨다"며 "오히려 이런 기회를 주신 제작진에 감사한다. 이번 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더 많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바다의 소속사(모두엔터테인먼트)는 "바다가 이은주 씨의 장례를 치른 후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살이 빠지는 등 체력이 무척 저하됐다. 그럼에도 '2005 기아체험 24시간' 제작진으로부터 참여 제의가 오자 적극적으로 동참 의사를 밝혔다. 전쟁 고아들이 헐벗고 굶주리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인 만큼 그들을 위해 의류 등을 손수 준비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영화 '제니, 주노'의 여주인공인 박민지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2005 기아체험 24시간'의 한국 청소년 대표로 참가하기 위해 16일 뉴질랜드로떠났다. 이들의 기아체험은 6월 5일부터 24시간 SBS '2005 기아체험 24시간'에서 생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