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당시인 1906년 주조된 20원짜리 금화1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공개된다. 미주 한국일보에 따르면 금화는 24~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롱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롱비치 코인ㆍ스탬프ㆍ골동품 엑스포'에서 전시돼 전문가들의 감정을 받는다. 이 금화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금화 중 하나로 꼽히며, `동전의 제왕'으로 불렸던 동전수집가 루이스 엘리아스버그 경의 소장품에 포함돼 있다. 금화 앞면 테두리는 `大韓 光武 十年'이란 한자와 `이십원' 이란 글자가 양각돼있고, 중심부 원안에는 용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뒷면은 한문으로 `二十圓'이 새겨있다. 금화는 이날 전문가들의 감정을 받은 뒤 오는 4월 뉴욕에서 열리는 `미국 희귀화폐 경매전'에 부쳐질 예정이다. 한편 같은 종류의 금화가 지난 2000년 롱비치 경매에서 5만1천750달러에 낙찰된적이 있어 이 금화의 가치는 최소 5만 달러 이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