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가수 세븐(21)이 일본의 공신력 있는 음악차트인 '오리콘차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3일 한ㆍ일 양국에서 발매한 세븐의 일본 데뷔 싱글 '히카리'(光)가 23일 오리콘 데일리차트 25위에 올랐다. 데뷔 음반에는 타이틀곡 '히카리'와 '치리보시'(塵星), 작년 12월 한국에서 디지털 싱글로 공개한 '크레이지' 등 3곡을 수록했고, 전곡의뮤직비디오도 들어있다. 일본에서의 순조로운 출발과 함께 같은 날 한국에서도 5만장 한정판으로 발매된'히카리'에 대한 팬들의 성원은 뜨거웠다. 23일 오후 6시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열린 음반 발매 기념 팬 사인회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당초 예정인 선착순 300명보다 많은 700여 명의 팬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팬들은 오전 8시부터 교보문고 주위에 한 줄로 길게 늘어서 진을 치고는 사인회개막을 기다렸다. 중학생인 문 모 양은 "아침부터 기다렸다. '히카리'는 한국 팬들에게 '크레이지'를 소장할 수 있는 기회여서 더욱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 현장에는 국내 연예전문 프로그램 외에도 TBS 등 일본 언론까지 촬영에나서 눈길을 끌었다. TBS는 작년 세븐의 2집 음반 발매일인 7월 7일 쇼케이스 현장에도 취재를 나온 바 있다. 세븐은 24일 일본으로 출국, 이튿날 아사히 TV 가요 프로그램인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하고 26일에는 나고야와 오사카 타워레코드에서 '인스토어' 이벤트를 열며,27일에는 도쿄 제프도쿄홀에서 CD를 구매한 1천여 명의 팬 및 현지 관계자를 초청한쇼케이스를 펼친다. 세븐은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감춰뒀던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일만 남았다. 긴장되지만 자신 있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히카리'는 일본에서는 콜럼비아가, 한국에서는 EMI가 음반 유통을 맡게 된다. 국내 발매 5만장 한정판 수익 전액은 결식 아동돕기에 기부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