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팝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미국 여가수켈리 클락슨이 2집 앨범 'Breakaway'를 발매했다. 켈리는 지난 2002년 미국의 연예인 발굴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우승하며 데뷔한 가수로 1집 'Thankful'을 발매하자마자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MTV ASIA AID에 미국 대표로 참가해 한국 대표로참여한 비와 같은 무대에 서기도 했다. 고음과 저음에서 모두 안정된 가창력을 선보여 온 켈리는 이 앨범에서 데뷔 음반에서 한걸음 나아가 록에 기반한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다. 빌보드 차트에서 6위로 데뷔한 첫곡 'Breakaway'는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앨범의 성격을 미리 알려준다. 두번째 곡이자 첫 싱글로 결정된 'Since U been Gone'는 후렴구의 폭발하는 듯한 코러스가 인상적이며 록에 바탕을 둔 강한 비트가 전반에 배어 있다. 멜로디컬 록의 'Behind these Hazel Eyes'와 뛰어난 가창력이 느껴지는 'Hear Me'도 눈에 띄는 노래. 그러나 앨범의 하이라이트는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 전개가돋보이는 5번째 트랙 'Gone'이다. 1집에 이어 에반에센스 출신의 벤 무디와 데이비드 호지스를 포함해 실력파 뮤지션들이 함께 참여했다. 팝과 록을 접목한 스타일의 이른바 '걸 록'을 선보여 온 에이브릴 라빈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만큼 켈리 클락슨이 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