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록밴드 윤도현 밴드가 오는 3월 24일부터 4월 9일까지 유럽 6개국을 돌며 투어 콘서트를 갖는다.


이들은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총 6개국의 11개 도시를 돌며 약 1만명의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교민들을 상대로 한 일회성의 쇼케이스는 꽤 있었지만 본격적인 유럽 진출은 국내가수로는 윤도현 밴드가 처음이다.


이 공연을 위해 윤도현 밴드는 밴드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곡들을 중심으로 영어 개사와 편곡 작업을 진행해 `담배가게 아가씨', `사랑할거야', `Soul Tonight'`거울', `꿈꾸는 소녀', `Free' 등 7곡을 영어 버전으로 만들었다.


현재 이 곡들을 담은 홍보용 CD를 제작 중이며 공연을 시작으로 현지의 마케팅 프로모터와 함께 적극적인 홍보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윤도현 밴드는 지난해 1월 국제음악박람회(MIDEM)에 소개된 음악들이 현지의 호평을 받고 이어 지난해 3월부터 3개월 여간 유럽 현지의 쇼케이스도 좋은 반응을 얻은 것에 힘입어 현지 음반기획자, 공연프로모터 등의 제안으로 이번 투어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투어는 유니버설 뮤직 산하의 프로모션 전문회사인 앱솔루트 마케팅 인터내셔널이 주관한다.

이번 투어에는 영국 밴드 스테랑코가 윤도현 밴드와 동행한다.


스테랑코는 지난해 윤도현 밴드가 유럽을 방문했을 당시 윤도현을 객원 보컬로 영입한 바 있으며 지난해 5월 음반발표 공연에서 윤도현 밴드와 한 무대에 서기도했다.


한편 윤도현 밴드는 각 공연 실황과 무대 뒷이야기와 각 멤버들의 생생한 느낌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예정이다.


투어 기간 중 소식과 공연 평가 소감 등을 실시간으로 홈페이지(www.yoonband.com)을 통해 국내팬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윤도현 밴드는 "첫 유럽 진출이라 여러 가지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신인의 자세로 한국의 음악을 유럽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