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두심이 2004년 MBC와 KBS의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었다.


고두심은 지난달 30일에 열린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다음날인 31일에 개최된 KBS 연기대상에서도 같은 상을 받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 연기자가 같은 해 두 방송국의 연기상 대상을 수상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고두심은 MBC드라마 '한강수 타령'과 KBS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한국의 어머니상을 잘 소화해 이 같은 영광을 안았다.


이날 KBS 연기대상의 최우수연기상 남자 부문은 '오!필승 봉순영'에서 열연한 안재욱에게 돌아갔다.


여자 부문은 '애정의 조건'의 채시라, '풀하우스'의 송혜교, '두번째 프러포즈'의 오연수 등 3명의 연기자가 공동 수상했다.


우수연기상 남자 부문은 소지섭과 정지훈이 받았고 여자 부문은 한가인과 박선영에게 돌아갔다.


다음은 나머지 수상자 명단.


▲조연상 = 남자 김흥수 오지호, 여자 김해숙 허영란

▲신인상 = 남자 이완, 여자 김태희 임수정 한혜진

▲청소년상 = 박건태 이준혁 한지혜 고아라

▲인기상 = 남자 소지섭 정지훈, 여자 임수정 송혜교

▲단막특집극상 = 남자 변희봉 엄태웅, 여자 한지민 김민주

▲베스트커플상 = 정지훈-송혜교 안재욱-박선영 소지섭-임수정 송일국-한가인

▲네티즌상 = 남자 소지섭, 여자 임수정

▲작가상 = 문영남(애정의 조건) 노희경(꽃보다 아름다워)

▲공로상 = 이경호

▲특별상 = 윤석호(겨울연가)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