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개월간 영화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배용준(32)의 짝으로 마침내 손예진(22)이 결정됐다. 손예진은 배용준이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허진호 감독의 신작 `외출'(제작 블루스톰)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이로써 한류 붐의 정점에 서 있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남자 주인공와 `여름향기'의 여주인공이 호흡을 맞추게됐다. `외출'의 제작사 블루스톰은 23일 오전 "손예진이 `외출'의 여주인공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주인공 물색에 난항을 겪던 `외출'은 이로써 내년 1월 중순 크랭크 인할 수 있게 됐다. 손예진은 `외출'을 통해 그동안의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넘어 배용준과 위험한사랑에 빠지는 여인을 연기한다. 허진호 감독의 세번째 영화 `외출'은 사랑의 배신이라는 참담한 현실에 직면한 두 남녀가 점차 위험한 사랑에 빠져든다는 내용의 멜로 영화. 손예진은 배용준(인수역)과 사랑에 빠지는 중학교 교사 서영 역을 맡는다. 손예진과 배용준은 각자 자신의 배우자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에 지방의 병원을 찾지만, 현장에서 서로의 남편과 아내가 불륜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손예진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남편을 놓고 같은 상황에 빠진 배용준과 동병상련의 연민을 나누다 점차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든다. 손예진은 "지금까지 직접 느껴보지 못한 감정과 캐릭터라 오히려 더 욕심이 난다. 뛰어난 연출력과 아름다운 영상에 담아내는 허진호 감독님과 꼭 한번 작업 하고싶었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와 각오를 나타냈다. 허 감독은 "손예진은 20대의 청순하고 발랄한 모습 속에 성숙한 여인의 느낌을 감추고 있는 배우다. 그녀의 이러한 매력이 `외출'의 서영 역에 가장 적합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연애소설' `클래식'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등을 통해 한국 영화계에서 이름 석자를 또렷하게 새긴 손예진은 최근 정우성과 공연한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통해 `멜로의 여왕'에 등극했다. 그는 또한 출연하는 영화마다 히트를 치는 행운을 거머쥐기도 했다. 손예진 역시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사랑받는 스타인만큼 `외출'은 지금까지의어떤 한국영화보다도 아시아 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욘사마' 배용준이 캐스팅된 사실만으로 일본 내에서 이 영화를 잡기 위한 투자및 수입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던 `외출'은 손예진의 가세로 보다 상품성이 높아질것이 확실시된다. `외출'은 애초 여주인공 역을 놓고 배용준과 비슷한 30대 초반의 여배우를 물색했고 그 과정에서 고현정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고현정이 드라마로전격 선회하면서 여주인공의 연배가 20대 초반으로 대폭 수정됐고, 그 과정에서 손예진이 일찌감치 유력한 후보로 올라섰다. `외출'은 조연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내년 1월 중 촬영에 들어가며 내년 9월 개봉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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