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의 물오른 연기가 압권인 영화 `여선생, 여제자'가 11월 셋째 주말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기대에는 한참 못미치는 성적이라 많은 아쉬움을 준다. 수능특수를 겨냥해 지난 17일 개봉한 `여선생, 여제자'는 21일까지 전국 45만 2천명(266개 스크린)을 모았다. 수요일 개봉인데다 수능 이후라 절대적으로 성적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토털 스코어는 오히려 금요일 개봉작에도 못 미쳤다. 박스오피스 순위를 결정하는 서울 주말(토일) 관객수는 9만명(54개 스크린). 이처럼 `여선생, 여제자'를 울린 영화는 공교롭게도 같은 투자·배급사(CJ)의 영화인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에게는 정우성 손예진 주연의 정통 멜로영화가 염정아의코미디보다 더 매력적이었던 모양이다. 개봉 3주차임에도 서울 주말 7만 명을 모으며 2위를 차지했다. 21일까지 누계는전국 206만명. 인기를 반영하듯 스크린 수도 `여선생, 여제자'와 별반 차이가 없다. 서울 54개, 전국 238개. 3위는 데미무어의 젊은 애인 애쉬튼 커쳐가 주연을 맡은 `나비효과'. 수입사 미로비젼은 "스크린수가 상대적으로 열세였음에도 좌석점유율이 65%에 달하며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20,21일 서울에서 6만7천명이 봤으며, 전국 누계는 28만명(141개 스크린). 한편 이와이 슌지 감독의 `하나와 앨리스'는 서울 주말 1만9천591명(26개 스크린)이 봤다. 전국 누계는 7만5천840명(115개 스크린).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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