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윤석화가 지난 1년간 한 일간지에 기고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낸다. 제목은 `작은 평화'(중앙M&B). 오는 10일 출간될 예정이다. 윤석화는 지난해 4월 남자아기 수민이(2)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수민이에게 띄우는 편지 형식으로 된 글에는 아이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정성이 가득 묻어난다. `네 이름과 역할에 늘 감사하라' `외로움을 이해하는 자세로 살아라' `늘 이웃을 배려하라' 등 아들에게 주는 10가지 교훈도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겪은 변화, 배우로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여성으로서 느낀삶의 희로애락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문득, 벼랑 끝에 간신히 혼자 버티고 있는 것 같아 몹시도 서러워 죽고 싶었단다. 더이상 울음도 나오지 않았고 멍하니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단다. 그러나 신기하지 않니? 바로 그 절망의 벼랑 끝에서 네가 내게로 왔단다…" 출판기념회는 19일 오후 6시 30분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자선 콘서트를겸해 열릴 예정이다. 책의 수익금 중 일부는 미혼모와 어린생명을 돕는 데 쓰인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