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폭소클럽'(월요일 오후 11시 5분)이 다음달 8일로 100회를 맞는다. '폭소클럽'은 2002년 11월에 시작해 방송 3년째를 맞은 본격 성인 스탠드업(stand up) 코미디. 과장된 몸 연기로 웃기는 '슬랩스틱' 코미디가 아닌 말로만 웃기는 '스탠드 업코미디'의 새 장을 연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 노동자 블랑카(정철규)의 '뭡니까 이게'와 학창시절의 추억을 재현하는 김홍식의 '떴다! 김샘' 등을 발굴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 동안 '폭소클럽'을 통해 배출된 스타도 여러 명이 있다. 10년 무명의 이벤트 MC였던 김제동이 이 무대에서 스타로 발돋움했고 개그맨 시험에 계속 낙방하던 서남용, 블랑카가 '폭소클럽'을 통해 개그맨의 꿈을 이뤘다. 음악개그의 '화니지니', 한상규, 최형만 등도 '폭소클럽'을 통해 성장한 개그맨들이다. '폭소클럽'은 100회 특집으로 특색있는 코너를 마련한다. '블랑카가 꾸미는 화니지니 콘서트' '김샘과 개그맨 김제동의 입담 대결' 등이준비되며 프로그램에 얽힌 미공개 뒷얘기도 방영할 예정이다. 또한 '개그맨 선후배가 함께 꾸미는 남과 여의 난타대결' '신세대 마술사 이은결이 펼치는 환상적인 마술쇼' '서남용의 사물흉내 개그' '여장하고 춤추는 홍록기의 록기 루키쇼' 등이 100회 특집과 함께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