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부자 되는 법=미국 최대의 부동산 및 카지노 재벌인 저자가 밝히는 부자 되기 위한 지침서.현명하게 투자하는 방법,연봉을 올리는 방법,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는 방법,자식들에게 돈과 노동의 가치를 전수하는 방법 등 부(富)와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사항들을 체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지음,이무열 옮김,김영사,1만3천9백원)
▲ 야시카 = 마리야 보치카료바 지음. 류한수 옮김. 러시아 여성 군인으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세계 최초의 여성 전투부대를 창설하고 지휘관으로 활동했던 마리야 보치카료바의 자서전. 책 제목인 '야시카'는 그의 별칭이다. 가난한 농민 출신으로 아버지와 남편의 폭력에 고통받던 보치카료바는 러시아 제국군에 자원 입대해 1차대전 기간 최전선에서 싸웠으며 2월혁명 후에는 러시아 여성결사대대 창설을 주도했다. 10월혁명 여파로 결사대대가 해체된 뒤에는 반혁명 운동에 가담하다 체포돼 1920년 5월 총살됐다. 보치카료바는 한쪽에서는 반혁명 분자로, 한쪽에서는 러시아의 잔 다르크로 불렸다. 그가 이끈 결사대대는 전통적인 성 역할에 기반해 만들어졌으나 한편으로는 기존 젠더 질서의 전복을 꾀한 사회적 실험이기도 했다. 책은 농민, 유형자, 군인으로 살았던 한 인간의 역사를 민중의 시각에서 재현한다. 마농지. 464쪽. ▲ 아적쾌락 북경생활 = 박현숙 지음. 생의 반반을 한국과 중국에서 살아 온 경계인이자 여행자인 저자가 혁명과 개혁개방의 시대를 지나 중국몽 시대와 코로나 시대를 관통하면서 겪은 중국 생활을 책에 담았다. 중국은 지난 20여년간 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처음 저자가 중국에 갔을 때만 해도 사회 인프라는 열악했다. 공중화장실에서 대여섯 명이 줄줄이 앉아 담소를 나누며 볼일을 봐야 했고, 내몽골행 만원 기차를 타면 열 시간 넘게 서서 가야 했다. 이제는 무선 인터넷과 현금인출기(ATM)를 갖춘 최첨단 화장실이 등장했다. 베이징역에서 고속열차를 타면 편안하게 세계 곳곳으로 갈 수도 있다. 그야말로 천지개벽이다. 저자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중국
배우 진태현이 오는 4월 작가로 데뷔한다.29일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진태현이 저술한 ‘그래도 다시 한 걸음’(오픈도어북스)이 4월 1일 출간된다며 그의 정식 작가 데뷔 소식을 전했다.그간 진태현은 숱한 나눔 활동과 자기계발을 실천하는 모습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활기를 전해왔다. 그는 에너지 나눔 캠페인 및 해외아동결연캠페인 참여부터 장애인식 개선 운동 참여는 물론, 최근 기부마라톤 활동까지 활발하게 이어가며 배려하고 나누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에세이 ‘그래도 다시 한 걸음’은 자신의 딸과 이별한 아픔을 극복해나가는 그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책으로, 진태현 배우의 치열했던 과거를 돌아봄과 동시에 다른 미래를 꿈꾸며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특히 새로운 목차의 인트로 부분마다 간결한 문장들로 이루어진 운문, 일기, 편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더욱 진정성을 가지며 다양한 위로들로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6개월간 보이지 않는 마음 너머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 배우 진태현은 ‘앞으로 배우로도 그리고 작가로도 잘 살아내겠습니다’ 라며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밝혔던 바. 도서 ‘그래도 다시 한 걸음’으로 다시 한번 많은 이들에게 치유와 성장의 이야기를 전하며 굳은 의지를 다진 그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된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민주주의적 자본주의의 위기·상자 속 우주 ▲ 북극에서 얼어붙다 = 마르쿠스 렉스·마를레네 괴링 지음. 오공훈 옮김. 책은 지구에서 가장 빠른 기후변화 현장인 북극 연구를 위해 전 세계 최고 과학자들이 만든 프로젝트, 모자익 원정대의 탐험 일지를 담았다. 원정대를 이끈 마르쿠스 렉스 포츠담대 교수는 인간 활동이 지구 기후 시스템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촘촘하게 추적한다. 그의 결론은 '얼음 없는 북극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는 것이다. 책에 따르면 북극의 얼음은 빨리 녹고 있다. 북극 유빙과 눈의 밝은 반사면이 감소함에 따라 우주로 빠져나가지 못한 태양열이 대기와 지면에 재흡수되면서다. 이에 따라 북극은 인간 거주지역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 이런 기온 상승은 북극의 찬 공기를 남쪽으로 내몰아 인간 거주지에 혹한을 야기한다. 아시아와 북아메리카에 최근 극강 한파가 자주 찾아오는 이유도 북극의 기온 상승 탓이 크다. 저자들은 117장의 도판과 상세한 330여 일의 탐사 기록을 통해 당면한 환경 위기를 경고한다. 동아시아. 420쪽. ▲ 민주주의적 자본주의의 위기 = 마틴 울프 지음. 고한석 옮김. "내 책의 핵심 주장은 민주주의와 시장 자본주의는 '상호 보완적인 대립물'이라는 것이다. " 세계적인 경제평론가인 저자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탄생을 지켜보며 이 책을 집필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자본주의 체제는 민주주의와의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통해서만 번영을 구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만 그 결합은 깨지기 쉬우며 그럴 때마다 포퓰리즘이 고개를 든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 정치적 균열, 증